우울증의 근본원인
link  엄요안나   2021-07-23

우울증이 사라지면 즐기며 쉬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당연하다. 치료가 끝날 무렵이면 , 지금껏 한번도 느끼지 못한 최고의
기분이라고 말하는 환자가 많다.

우울증이 너무 심각해 치료할 수 없다고 여길 수록, 이것을 이겨냈을 때 얻는 행복감과 자존감은 더욱 짜릿하고 달콤하다.

기분이 나아지기 시작하면 마치 봄이 와 겨울 눈 녹듯, 비관적인 사고방식도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도대체 그렇게 현실과
맞지 않는 생각을 애초부터 왜 했던가 의아스러울 수도 있다.

나로서도 인간의 마음이 이토록 급격히 바뀌는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치료를 하면서 나는 늘 이 마술 같은 변화를 목격
한다.

겉으로 너무 극적인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우울 증세가 영원히 사라졌다고 믿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분장애의 보이지
않는 찌꺼기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것을 교정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나중에 있을 우울증의 공격에 취약함을 드러낼
것이다.

기분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로 '좋아지는' 것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기분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고통스러운 증세가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을 가리킬 뿐이다. 반면 좋아진다는 것은 이런 뜻이다.

1. 왜 자신이 우울증에 빠졌는지 이해하고 있다.

2. 왜 그리고 어떻게 좋아지고 있는지 안다. 이때 자신에게 특별히 효과가 있는 구체적인 자가치유 기법을 익숙하게
익혀 놓아서, 원하면 언제든 이 기법을 적용해 효과를 볼 수 있다.

3. 자기 확신과 자존감을 얻는다. 자기 확신은 자신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는
근거한다. 자존감은 성공을 거두었든 그렇지 않든 매 순간 자신에 대한 사랑과 기쁨을 최대한 맛볼 수 있는 능력이다.

4. 우울증을 일으킨 더 깊은 원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feeling good 데이비드 번스








연관 키워드
공백, 60세, 실패, 술주정, 실험, 전쟁, 진짜, 요령, 멋진남자, 프로이드, 마음, 꽃뱀, 욕망, 착한여자, 걱정거리, 일상력챌린지, 인간관계, 유츄프라카치아, 유서, 고무신
Made By 호가계부